Menu
Home
Home / Links / Resume
Photo
Photo
BBS
Writing / Programming
Salsa / Guestbook
Wiki
Home / NDS HomeBrew

Search

Calendar 2021/2
< 2021 / 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Calendar 2021/3
< 2021 / 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Comments
* https://www.cricketw...
* hi
* gkagm2@gmail.com 이...
*
* jkj,k
*
*
* Test
*
*
*
* 승익
*
* 일본어글자앱이요 껏...
* 죄송

Get XML
Articles RSS
Photos RSS
Wiki New Pages
Wiki Changes

Counter
Today: 49
Month: 438
Total: 749199
Statistics

Writing
Board: Writing (134 Articles) Page 24 / 27 pages.



19. [Writing] by GyonG at 2004-09-08 10:14:44 from 218.153.77.97
Conceding that a judging mistake prevented South Korea's Yang Tae Young from winning all-around gold ahead of Paul Hamm, gymnastics' governing body (FIG) has asked Hamm to voluntarily give up is medal. What should Hamm do?

* Keep his gold medal
* Give his gold medal to Yang
* Request that two golds be awarded

nbcolympics.com 에 있는 설문조사이다. Saltlake 동계올림픽때나 이런 류의 사건이 있을 때마다 인터넷 강국 코리아는 힘을 발휘한다. 이번에도 각종 커뮤너티 및 메신저를 통해 가서 투표를 하라고 난리다.

그런데, 문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FIG 및 IOC 가 양태영에게 금메달을 수여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었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했을 텐데, 질문은 폴햄이 금메달을 내 주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다.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을 해 보자. 내가 금메달을 땄다. 오심은 있었지만, 시상식도 있은 후에 지적된 것이고, 규정에 따라 금메달을 받은 것이다. 잘못은 내가 한 게 아니고 IOC 혹은 FIG 가 한 것이다. 그럼 내가 이미 받은 금메달을 내 놓아야 하는가?

순수한 올림픽 정신으로만 무장된 인격체라면 그렇게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스포츠는 그런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반칙을 하면 벌점을 주지만 반칙도 공정한 무기로 인식되고 있고, 이기기 위해 정해진 룰 하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내 말은, 폴 햄이 금메달을 가지게 된 것도 결국은 (잘못되었을지도 모르는) 룰에 의한 것이 아니었나? 그래놓고 폴 햄에게 그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가혹하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 FIG 및 IOC 가 져야 한다. 아마도 자기들 룰에 의해 폴 햄에게 준 금메달을 뺏어 오는 것은 IOC 도 못할 짓일 거다. 그러니까, 결국 해결책은 양태영에게도 금메달을 주는 것 밖에는 길이 없어 보인다.

저 위에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난 폴 햄을 위해, 그가 자신의 금메달을 내 놓지 말기를 바란다. 양태영을 위해서는, IOC 가 금메달을 주기를 바란다. 문제를 분명히 하자. 잘못한 것은 햄이 아니고 IOC 다.

괜히 매국노가 되는 것 같아서, nbc 사이트에서 Keep his gold medal 을 선택하진 않았다. 그냥 관둬버렸다.

비판은 환영이다.
허지훈 : 머 글네 질문이 이상하네. ( 09.09 13:45 211.44.239.129 )
초롬... : 음... 동감.. ( 10.01 22:49 61.74.179.201 )
Name: Comment:

18. [Writing] by GyonG at 2004-09-07 18:20:06 from 218.153.77.97
그동안 MSN 사진으로 쓰던 것을 모아 봤다.


2003년 살사 콩그레스 구경갔다가 찍은 사진으로 만들었다.


위 사진을 터미네이터 포스터에 붙이니 딱 맞았다. 이미지를 붙이기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이런 합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아래는 원본.


2004년 8월 13일 찍은 사진을 가지고 만든 것. 갑자기 뒤에 꽃무늬가 넣고 싶어졌다.


같은 컨셉으로 싸이월드용 이미지 제작.


이번엔 9월 4일 찍은 사진으로 다시 비슷한 분위기 시도. 하지만 달라진 게 없어서 금방 내렸다.


수염도 길렀겠다 선비 그림을 검색해다가 머리에 씌웠다. 저게 망건인가?
도도지니~ : 확실한 아저씨군.. ( 09.08 12:16 211.241.91.200 )
허지훈 : 선비라.. 놀부도 선비였을꺼긴하다만 심뽀도 놀부같지않은 애가 왜 놀부 모냥을 하고 있을까나. 재밌는 사진조작이다. ( 09.09 13:44 211.44.239.129 )
지언 : 선비.. 잘 어울려요~ㅋㅋ ( 09.09 14:29 61.96.0.64 )
제로.. : ㅋㅋㅋ 독특해.. ( 09.10 00:33 220.86.166.75 )
용녀 : 내가진짜 이말 안하려구 했는데.... 놀부보쌈모델같아요...ㅋㅋㅋ ( 11.18 00:40 211.174.4.167 )
Name: Comment:

17. [Writing] by GyonG at 2004-09-07 09:36:32 from 211.180.229.205
어제 집에 가려고 잠실역에 내려서 8호선으로 갈아타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맑고 흥겨운 음악 소리가 난다. 작은 파이프를 붙여서 만든 그 악기 이름은 모르지만 참 듣기가 좋다.

231번 사진 230번 사진

오늘 출근해서 약간 검색을 해 본 뒤 이 뉴깐치냔의 동영상과 글을 찾아 올린다.

그룹 뉴깐치냔(Ñucanchiñan)은 약 20년 동안 안데스 민속음악을 연주해온 에콰도르 출신 악단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그룹의 형태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그룹 멤버들이 모두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주로 유럽과 남미에서 공연활동을 활발히 해온 그들이 이제 한국사람들 에게 그들 고유의 영혼 맑은 음악을 전해주려 합니다. 그룹 뉴깐치냔 (Ñucanchiñan) 뉴깐치냔은 1984년 Inti Raymi 축제를 계기로 탄생하였습니다. 고향은 ecuador의 otavalo에 있는 san juan alto 입니다. 형제와 삼촌, 조카 등 가족들로 이루어진 뉴깐치냔은 그룹 결성 후 있은 Tugurahua주의 Salasaca에서 열린 제 3회 원주민 음악과 댄스 페스티벌 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뉴깐치냔의 음악적 색깔은 보다 전통적이며 정통적인 데 있습니다. 오랫동안의 그룹 활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기초 위에 오따발로 인디오 특유의 리듬인 산후아니또를 비롯 안데스 폴클로레 리듬 전반에 대한 대단히 해박하면서도 열정적인 연주실력을 자랑하는 그룹입니다. 그룹 결성 20년이 된 지금 뉴깐치냔은 유럽 각국에서 공연활동을 하는 사이사이 9장의 시디를 발매하는 등 지금도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 다. 뉴깐치냔은 여러 다른 페스티벌에서 여러 번 수상하였고 볼리비아의 Los kjarcas, 아르헨티나의 piero, 칠레의 inti Ilimani, angel eisabel parra와 같은 유명한 그룹과 함께 연주활동을 해왔습니다. 뉴깐치냔이 음악을 연주한 곳으로는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의 일부분, 멕시코, 쿠바, 캐나다,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을 비롯하여 일년 전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초대 손님으로 프랑스에서 연주회를 가졌었고, 서부 독일,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연주를 했습니다. 현재, 뉴깐치냔은 유럽에서 주로 연주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깐치냔은 이미 많은 안데스 음악이 전파된 유럽에서의 연주보다 아직 안데스 음악이 잘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그들의 음악을 계속 이어 가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좀 더 널리,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정병숙님의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jbslove1.do?Redirect=Log&logNo=120005287407
GyonG : PanFlute 혹은 PanPipe 라고 부르는군. 출처는 네이버 지식인: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1id=3&dir_id=306&docid=86844 ( 09.07 09:51 211.180.229.205 )
제로.. : 나는 양재역에서 봤는데.. 좋더라고요.피리소리가.. ( 09.10 00:33 220.86.166.75 )
Name: Comment:

16. [Writing] by GyonG at 2004-09-03 13:28:11 from 218.153.77.97
안면도 회사 워크샵 후기.

프롤로그

    2004년 8월 26일부터 1박2일 안면도 오션캐슬로 Workshop 을 다녀왔다. 이 글은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 후기 되겠다. 물론 기억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약간의 거짓말 역시 포함된다.
08:50
    회사에 도착했다. 개발 2실에서 9시 전에 온 사람은 서너명 뿐. 아직 안 온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보라고 한다. 대부분 10분 내외에 도착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지난번처럼 누구 때문에 출발 시각이 늦어지면 안되니까 ^_^
09:30
    짐을 버스에 싣는다. 캠코더로 몇몇 사람을 찍어보지만 대부분 피한다. 다들 뭔 죄를 그리 지었는지. 여러 가지 게임을 할 생각으로 뒷자리에 앉아 보지만, 별로 호응은 없다. 게임 하면서 갈려면 윤경씨가 있어야 되는데… 가만 보니 개발 1실 사람들이 없다. 아니나다를까, 못 간단다. 이런! LGT 나빠요.
09:50
    출발이다. Workshop 을 갈 때마다 버스 뒷자리의 디자인이 조금씩 Upgrade 되는 것 같다. 처음엔 뒷자리 8좌석이 마주보게 앉도록 돌려져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었는데, 의자가 룸처럼 바뀌기도 하고, 이번 버스는 맨 뒷줄 빼고 그 앞이 룸처럼 되어 있었다. 고정된 테이블도 있었다. 버스에선 소리지르면서 몸으로 하는 게임이 흥이 나는데, 멤버가 없었다. LGT 나빠요 T_T …
10:20
    이번달부터 정식으로 조인하게 되어 지금 다니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따라온 이준원씨는 보드게임계에서 알아주는 사람이다. 몇 가지 게임을 들고 왔길래, 배워 보기로 했다. 뭔가 이름이 기억 나지 않는 게임을 했고, Dalmuti 란 게임을 했다. Dalmuti 는 인생은 불공평하다 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고 한다. 계급이 있어서 맨 위에는 왕과 주교가 있고, 아래쪽에는 농노와 대농노가 있다. 대농노는 자기 카드 중에서 젤 좋은 두개를 왕한테 세금으로 바쳐야 하고, 농노는 주교에게 한 장을 바쳐야 한다. 신분 상승은 어렵고, 어쩌다 상승하니 세금이 없다는게 너무나 반가운 그런 게임이다.
12:00
    앞을 안 보면서 갔더니, 어떤 길로 갔는지 전혀 모르겠다. 어쨌든 서해대교 중간에 있는 휴게소에 들어갔다. 사람들 먹을 것을 사 줄 생각을 하고 갔는데 의외로 덤비는 사람이 없다. 몇 가지를 사주고 통감자구이 한통을 사러 간다. 이쯤에서 진실을 하나 밝혀야겠다. 돈을 내고 감자를 들고 가려는데 웬 남자가 감자를 들고 와서 아줌마에게 감자가 이상하다고 한다. 상한 것 같다고 따진다. 아줌마는 진공포장을 해서 이런 냄새가 난다는 얘기도 하고 자기가 먹어보더니 괜찮다고 한다. 괜찮다니 그걸 들고 버스에 탔는데 사람들이 하나씩 다 집어간다. 내 자리로 돌아왔을 때, 감자는 두 개 남았고, 이준원씨와 배성열씨가 그걸 집어 먹었다. 내 것은 하나도 남지 않았지만, 왠지 아쉬움은 없었다 ^_^ 그런데, 배성열씨가 감자를 먹어보더니 상한 것 같다고 한다 -_- 아줌마가 괜찮댔는데… 어쨌든 그때 감자 먹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헤헤. 강선희씨가 게임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1:00
    도착이다. 안면도는 꽤 여러 번 가 봤기 때문에 지리를 잘 아는 편이다. 삼사년 전에는 민박밖에 없었는데, 그동안 팬션도 많이 생기고 오션캐슬도 생겨서 격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짐을 방으로 옮긴 뒤, 각종 발표 시간이 있었다. 양이사님이 뭔가 제일 긴 시간 동안 말했던 기억이다. 어쨌든 아자아자파이팅 하자는 거 아니겠어?
4:00
    물에 빠져도 되는 옷으로 갈아입고 해변에 집합했다. 점심때까지 비가 왔지만, 오후엔 개서 추운 느낌은 없었다. 앞으로취침 뒤로취침 했다가 옆으로 기기도 했다가 물에 들어갔다나오기도 했다가 등등 준비운동을 하고, 수구를 했다. 가슴까지 차는 깊이에서 레프트 공격형 미드필더 를 했는데 물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많은 체력을 필요로 했다. 어시스트 두 개를 기록하면서, 물도 많이 먹고 수구도 이겼다.
    닭싸움이 먼저였나? 첫 게임은 아주 열심히 했다. 그런데 두번째 게임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다리가 더 이상 움직이질 않았다. 너무 많은 체력을 썼어… 게임은 결국 졌었나? 어쨌든, 한쪽 다리로 서 있을 수 없을 때까지 한 것 같고, 3게임 하면서 내가 넘어뜨린 사람이 3명 넘었으니까 된거지.
    짝피구. 남녀가 짝을 지어 남자가 맞는 것은 괜찮고 여자가 맞으면 아웃되는 피구였다. 생각보다 재미 있었다. 이병갑팀장이 토스해준 볼을 스파이크 해서 한 명을 보낸 것이 유일한 성공이었는데, 소 뒷걸음질에 쥐 잡았다는 평을 듣다니! 그 외 대부분의 내 공격에서는 남자를 맞추는 것이 목적이었다.
7:00
    방으로 돌아가서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는 곳으로 갔다. 모듬회를 먹었는데, 아무래도 식당에서 먹는것이니만큼 가격대비 성능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지난번 개발2실 workshop 에서는 대하 2 키로(키로당 14마리, 2만5천원 x 2), 무게 3.6 키로의 광어 (10만원), 두박스의 조개 (박스당 2만원씩) 를 샀었다. 팬션에 있는 구이판을 쓰기 위해 2만원을 냈고 매운탕양념 5천원을 내서 10명이 먹고 조개 한박스가 남았었는데, 아마 이 날 먹은 것은 더 비쌌겠지?
9:00
    적당히 취한 사람들이 다시 숙소쪽으로 향했다. 일부는 방으로 들어가고, 일부는 조개구이를 먹으러 간다고 했고, 또 일부는 모래사장에 둘러앉아 맥주를 마셨다. 나는 맥주파에 들어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게임을 하는 방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가는데 정여철과 김남욱이 화장실 간다면서 같이 들어갔다. 김남욱이 도로 끌고 나가려는데 여철씨는 잔다고 한다. 내가 발로 허리 마사지 해준다니까 깜짝 놀라며 나간다고 일어나더니, 조금 후에 보니 다시 엎어져 자고 있다. 그래서 마사지를 해 줬다. : )
10:00
    이준원, 장재걸, 안용균 과 함께 TICHU 라는 게임을 했다. 티츄는 트럼프 비슷한 카드를 가지고 하는 것으로 느낌은 훌라와 비슷하다. 팀플레이 게임이었는데, 매니아들이 밤새 이것만 할 정도로 인기있는 게임이란다.
11:30
    게임판은 끝이 났다. 포카판이 벌어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더니 선수가 없다. 개발 1실엔 선수가 좀 있었을텐데. 다시 한 번 아쉬운 순간이다 ^_^ 여자방에서 사과를 깎아 먹고 있다. 사과도 먹고 이것저것 이야기.
12:00
    선수가 모였다. 선수는 이병갑, 손상훈, 이준원, 나. 네명밖에 안되지만 일단 게임을 시작했다. 결과는 손상훈 참패. 나는 2만원 좀 넘게 땄었는데, 손대리에게 개평 만원을 줬다. 손대리는 앞으로 술먹고 포커치지 마세용~ 술 안먹고 잃어주는 것은 환영 ㅋㅋ
2:00
    포커판도 파하고 이제 남아 있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였다. 술 마시던 사람들도 대부분 사망한 것 같다. 여자방에 가 보니 아직 얘기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거기서 좀 있다가, 맥주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어느 방엔 있었다고 한다) 소주 마시긴 그렇다는 얘기를 하다가 노래방 얘기가 나왔다. 놀러 왔으면 놀아야지 자면 되겠냐는 내 평소 신념에 따라 돈도 땄으니 노래방을 쏘겠다고 하고 사람들을 끌고 나갔다. 이권태, 최유나, 김영근, 나 넷이었는데, 방마다 조인할 사람을 찾으며 돌아다니다가 잘 자고 있던 정현구씨를 끌고 나왔다. 잠이나 자겠다고 하지 않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서 반갑다.
3:00
    노래방은 실패였다. 시간이 시간이어서인지 문을 닫았다. 차선으로 조개구이를 사겠다고 했는데, 숙소 근처에서 먹기로 하고 와보니 웬걸, 이쪽은 또 다 문을 닫았다. 할 수 없이 다시 들어가면서 LGT 노래방 컨텐츠 받아서 노래를 하자는 둥 헛소리를 잠깐 하다가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후문에 듣자하니 김영근과 최유나는 5시까지 소주를 마셨다고 한다. 나중에 조개구이 가격을 알고 나서 다행이란 생각을 잠깐 했다 : )
8:00
    기상이다. 적당히 준비 하고 식사를 하러 갔는데, 너무나 깜짝 놀랐다. 워크샵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침밥을 제시간에 먹다니. 아마도 늦게까지 달린 사람이 별로 없고 대부분 빨리 먹고 빨리 사망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아침을 먹고 다시 각자 방으로 돌아가, 스케줄이 없는 오전 시간동안 게임이나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멤버를 모으고 한 게임 했는데, 10시에 휴양림으로 출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10:00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차길을 중심으로 둘로 나뉘어 있는데, 한쪽은 통나무집과 소나무숲이 있는 자연스런 산책길이고, 다른 한쪽은 꽃밭을 인공으로 조성한 곳이다. 통나무집쪽은 2년전에 갔었고 꽃밭쪽은 지난번 개발2실 워크샵때 가봤기 때문에 그냥 버스에 있기로 했다. 나만큼 귀찮은 사람이 더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혹은 의도적이게도) 포커 멤버가 남게 되었다. 간밤에 딴 돈은 사람들 아이스크림 사주느라고 다 써버렸는데, 딴만큼 다시 잃었다.
1:00
    다시 오션캐슬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했다. 이준원, 김진희(F), 최유나와 함께 다시 TICHU 를 했다. 역시 재미있는 게임이다. 서해대교의 그 휴게소에 다시 들를 때까지 했고, 휴게소 이후엔 김영화, 강선희, 배성열을 껴서 7명이 달무티를 했다. 선희씨가 “누가 선이에요?” 할때마다 자꾸 덩달리즘이 떠오른다.
3:30
    회사에 도착. 상당히 빨리 왔다. 잠시 정리를 하고, 이준원, 김진희(F), 장재걸, 안용균 이렇게 다섯이 당구장으로 향했다. 설마당구라는 것을 해 본적 있으신지. 설마당구는 5명 이상의 사람들이 개인전을 하는 것을 말하며, “설마 내가 물리랴” 라는 마음가짐으로 치는 경기이다. 두시간이 넘는 졸전 끝에 난 간신히 살아남았다.
6:30
    회사로 돌아와 보니 차영덕주임이 미국에서 SOS 를 보내왔다. 열심히 놀다 보니 미국에서 고생하고 있는 차주임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조취를 취하고 (혹은 못 취하고 ^_^) 김포 집으로 향한다.
에필로그
    이번 워크샵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개발 1실의 불참이다. 모두 가서 같이 부대끼고 같이 술마시고 같이 놀고 나한테 돈도 잃어 주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조만간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아는 사람이 없는 이준원씨와 계속 같이 다니다 보니 팀원들과 같이 못 다닌 것도 아쉽다.
    워크샵에서 또 아쉬운 것은 스케줄 이후가 조직되지 않는다는 거다. 저녁식사 후에 뿔뿔이 흩어졌고 누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사람들이 일찍 사망해 버린 것도 좀 아쉽다.
    사람들이 자러 온 것 같다. 가는 동안 버스에서 자고, 저녁식사 후에 각자 방에서 자고, 돌아올 때 버스에서 잔다. 잠은 집에 가서 자고, 놀러 왔으면 다같이 재미있게 놀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식사의 가격대비 성능이 문제가 된다. 안면도씩이나 갔는데, 포구에 가서 회를 떠 오고 매운탕 거리를 준비하고, 새우나 조개를 구워 먹고 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도 같다. 물론, 시간이 문제가 되고, 준비하는 사람만 고생할 수도 있는 문제도 있고, 다같이 모여서 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다.
    아쉬운건 아쉬운거지만, 이번 워크샵을 준비한 경영지원부 및 기타 스탭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가 있었기에 우리가 잘 먹고 잘 놀다가 온 것이리라. 해변에서의 레크리에이션은 여태까지 했던 것 중에 가장 흥겨웠던 것 같다. 체력소모가 너무 컸다는 것만 빼고 : )
    너무 열심히 놀아서인지, 토요일은 하루 종일 허리야 어깨야 하면서 누워 있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느낌은 싫지 않다.
도도지니~ : 너네 회사 좋다~~ 이렇게 길게 쓸 정신적 여유가 있는 것도 좋구나~ ( 09.08 12:21 211.241.91.200 )
Name: Comment:

15. [Writing] by GyonG at 2004-09-02 09:45:30 from 218.153.77.97
안면도를 (또!) 갔다. 올해만 세번째다. 식구들과, 개발2실과, 그리고 회사 workshop.

안면도는 98년 처음 간 이후로 자주 간 것 같다. 남북으로 20km 나 되는 아주 큰 섬이고, 모래사장이나 새우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혹은 했다)

하지만 안면도도 엄청난 숫자로 늘어난 팬션들과 함께 많은 개발이 되어서, 백사장이 예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꽃지 해수욕장은 안면도의 대표 해수욕장이었는데, 지금은 모래는 별로 없고 자갈들이 즐비하다. 얼마 전 TV 에서 보니 해안에 설치한 시멘트 벽 때문이란다.

꽃지해수욕장엔 엄청난 크기의 주차장도 있고, 모래사장을 따라 시멘트벽을 만들어 놓았다. 그 TV 프로그램에 따르면 시멘트벽의 영향으로 모래가 쓸려내려가고 자갈만 남는단다. 애꿎은 포구에 쓸려 내려간 모래가 쌓인단다.

백사장해수욕장도 마찬가지다. 이젠 백사장 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이다. 반면에, 지난번에 개발2실 workshop 으로 갔었던 밧개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가 한가득이었다. 거긴 시멘트 구조물이 없었다.

안면도의 명물이던 꽃지해수욕장, 백사장해수욕장은 이제 한 물 간 곳이 되어 버렸다.
Name: Comment:

Go To Page [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